안자는 관중과 더불어 중국 춘추시대를 대표하는 명재상이다.
춘추말기 제나라의 영공과 장공 경공을 한마음으로 섬기며 슬기와 재치,
촌철살인의 말솜씨로 기우는 나라의 예교를 바로 잡으려 애쓴 인물.
사마천은 "사기"에서 "안자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를 위해 마부가 돼도
기쁨과 흠모로 모시리라"며 그의 덕망을 칭송했다.
"안자춘추"는 안자가 죽은 후 빈객들이 그의 행실과 일화를 모아 기록한
책.
난세를 헤쳐나간 안자의 처세술과 모자람 낮춤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결여사상이 담겨 있다.
건국대 중문과교수인 옮긴이는 "안자춘추"에 실린 2백15가지의 짤막한
이야기를 총8장으로 나눠 꼼꼼히 번역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