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이자 시인인 조애실(여)씨가 7일 오후10시20분 서울 강북구
수유1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조씨는 20세이던 1940년 함북 아오지 탄광촌에 야학을 설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문맹퇴치와 민족의식 고취에 힘썼으며 해방후에는 백범 김구선생이
주도한 한보사에 입사, 문화부 기자로 재직하며 문단에 데뷔, 전쟁시
"고지의 장송곡" "비쟁" 등도 발표했다.

지난 90년 건국훈장 애족장, 95년 3.1여성상을 받았다.

독신으로 유족은 양자인 조재훈(36)씨 내외.

빈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5동 송암교회.

발인 10일 오전6시40분, 장지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

906-4555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