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때 반드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거래승인이
이루어지는 비밀번호 입력제(PIN)가 오는 12일 국내에 도입된다.

9일 비씨카드는 금강 에스콰이아 엘칸토 비제바노등 제화 4사의 전국 6백
여개 점포에서 비밀번호 입력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화 4사의 점포에서 비씨카드로 구두등을 구입하려면 반
드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한다.

비씨카드는 이를위해 제화 4사의 전점포에 고객이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
할 수있도록 비밀번호입력 단말기나 비밀변호 입력기가 내장된 신형 단말기
를 설치했다.

비씨는 비밀번호 입력제의 도입으로 카드이 분실이나 도난,위변조에 따
른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있게 됐으며 앞으로 백화점등 대형 가맹점으로 확
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직불카드를 이용할 경우 대부분 신용카드
회사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토록 하고 있으나 일반 가맹점에 이 제도를 도입
하기는 국내에서 비씨카드가 처음이다.

<이희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