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9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분양 물량은 임대사업 활성화와
소형아파트의 인기 등으로 지난해말 2만7천4백34가구로 96년말에 비해
9천2백39가구가 줄었다.

주공은 이같은 미분양물량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에 임대주택사업이
활성화됐고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주공아파트가 인기를 모았으며 <>IMF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형보다는
소형평형에 관심이 쏠린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가 미분양 물량의 84%를 차지해
2만3천89가구, 18평초과 25.7평이하가 4천1백99가구, 25.7평 초과
1백46가구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한 가구도 없고 수도권은 인천 4백82가구를 포함해
4천8백70가구, 부산 1천6백60가구, 대구를 포함한 경북이 4천6백55가구,
경남이 2천43가구이다.

또 광주를 포함한 전남이 2천9백30가구, 전북 2천2백22가구, 충남
3천6백37가구, 충북 3천4백58가구, 강원 1천7백11가구, 제주 2백48가구
등이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