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진 아남그룹 회장은 8일 미국 새너제이 페어먼트호텔에서 열린 세계
반도체 산업 50주년 기념식에서 반도체 패키징 부문의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식에서 김주진회장은 반도체 패키징 산업을 일으켜 아남을
이 분야의 세계 최대 업체로 키운 공로가 인정돼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김회장과 함께 페어차일드사의 공동창립자이자 전 인텔사 회장인 고든무어,
인텔사의 앤드류 그로브, 대만 TSMC사 모리스 창도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반도체 효시인 트랜지스터를 개발, 노벨상을 수상한 벨연구소의 윌리엄
샥클리, 존 바딘, 월터 브래태인 등 고인들에게도 특별상이 시상됐다.

이번 행사는 BOA와 컨설팅업체인 로버트슨 스테판스의 합작 투자자문사인
뱅크아메리카 로버트슨 스테판스가 주관이 돼 세계 반도체산업 50주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