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에 묶인 개인예금이 지난 5일부터 지급된데
이어 은행등 타금융기관들이 빌려준 7조3천억원의 콜자금도 빠르면
다음주초께 풀려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신용관리기금은 9일 영업정지 종금사의 개인예금을 대신 지급하고
있는 한아름종금사를 통해 은행 증권 투자신탁 타종금사등이 영업정지
종금사에 제공했던 콜자금 7조2천9백억여원을 대지급하기로 하고 종금
사별로 정확한 콜거래 규모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영업정지된 종금사에 묶여있던 개인예금 2조8천억여원과 콜자금등을
합해 10조1천억여원이 풀림에 따라 극심한 혼조를 거듭해온 자금시장의
돈흐름이 상당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원은 영업정지 종금사의 콜자금을 풀어주기 위해 신용관리기
금에 한해 은행의 동일인여신한도를 확대하고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은행
의 대출을 위험가중자산에 제외,BIS(국제결제은행)비율 산정시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