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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강의 기적을...] 제3부 : 작은 실천을 (2)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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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폰 이용 자제를 ]]]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앞 공중전화부스.

    부스안에는 여대생차림의 한 여자가 전화를 하고 있다.

    그 여자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공중전화기가 아니라 핸드폰.

    차소리가 시끄러워 공중전화부스안에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쓰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람들의 핸드폰 사용습관은 이처럼 막나간다.

    공중전화기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핸드폰을 먼저 찾는다.

    심지어는 사무실안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길거리에서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있는 중고생을 보는 것도 그리 희귀한
    일이 아니다.

    이같은 습관은 과소비에 둔감해진 우리네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핸드폰의 사용료는 공중전화를 쓰는 것보다 최고 10배이상 비싸다.

    시내에 3분간 공중전화로 전화할 경우 드는 돈은 50원.

    핸드폰은 최고 4백68원까지 나온다.

    1백km 이상 떨어진 장거리에 전화할 경우에 핸드폰이 싸다는 이야기도
    잘못된 것이다.

    씨티폰을 제외하고는 모두 더 비싸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1분간 통화할 경우 일반전화는 90원이면 된다.

    반면 핸드폰은 최고 1백56원이나 된다.

    결국 똑같은 전화를 쓰면서 엄청난 돈을 더 내고 있는 셈이다.

    회사원인 김만호씨(37)는 "미국 유학시절 대학생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한국에서는 중고생까지 핸드폰을 쓸뿐 아니라
    급한 일이 없는 데도 모든 통화를 핸드폰으로 하는 이상한 습관이 퍼지고
    있다"고 꼬집고 "국민들사이에 두껍게 낀 거품을 제거하지 않으면 경제
    회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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