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번주중 청와대 비서실 기구와 인선을 확정,
빠르면 내주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새정부 출범후 곧바로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비서진이
업무를 빨리 익히는게 필요하다고 보고 조기인선 방침을 세웠다고 한
관계자가 9일 전했다.

비서실 직제와 관련, 수석비서진은 정책기획 경제 정무 외교.안보 행정
공보 등 6개로 줄어들고 현재의 11개 수석중 총무와 의전은 일반비서관으로
격하되고 농림해양은 경제로, 사회복지는 행정으로, 민정은 정무로 각각
흡수되며, 민정에 있던 사정기능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과 공보수석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과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거의 확정적이다.

정책기획수석엔 나종일 대통령직인수위행정실장과 한상진 서울대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김기환 전 세종연구소장과 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엔 국민회의 김정길 부총재 또는 문희상 전의원 등이, 행정수석엔
신건 전 법무차관과 최수병 총재특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당선자 비서실에서 근무중인 이강래 총재특보, 장성민 부대변인,
최규선 총재보좌역, 박금옥 아태재단비서실장대행, 고재방 총재비서실차장
등은 일반비서관으로 청와대비서진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