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이 IMF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외환은행과 현대그룹이
공동으로 전개중인 나라사랑 금모으기운동 행사에 금 3백56돈을 기탁했다.

정회장은 그동안 집에 소장해 두었던 금두꺼비와 반지, 팔찌 등을
비서실장을 통해 현대그룹 계동사옥 1층의 외환은행에 마련된 행사장에
전달했는데 외환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금모으기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까지 실시되는 현대그룹의 금모으기 행사에는 정회장외에도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첫날에만도 6백50여명으로
부터 약 50kg의 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