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부도위기가 진정되며 종합주가지수가 440대에 안착했다.

대형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끊이지 않았고 투신권이 매수에
가담했다.

대형주 중소형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종목이 오른 가운데 6백3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6.78포인트 오른 440.78을
기록했다.

<> 장중동향 =동남아시아 국가부도(모라토리엄) 위기가 진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가 430대를 넘어서자 경계 및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거시경제지표를 조정해 금리가
안정되고 부도가 줄어들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또다시 오름세를 탔다.

IMF 관계자가 "한국이 경상흑자를 지속해 외환위기가 곧 수습될 것으로
평가한다"는 발언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투신권이 이틀째 매수에 가담했고 개인들이 활발히 사고 팔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종목이 늘어났다.

<> 특징주 =수상운수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고 제지 전기기계 도매
증권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내달중 매각키로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거래량 1,2위를
차지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환은행 등 5개 주요 채권은행들이 2천2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제공키로
합의한 동아건설은 장중에 미처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