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신탁운용과 동원투자신탁운용이 신설투신중 처음으로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11일 삼성투신은 지난 10일 현재 수탁고가 1조18억원(공사채형
9천28억원, 주식형 9백9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투신은 신설투신중 가장 늦은 지난해 8월12일 영업을 시작해
5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초 업계최초의 합작투신 설립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합작파트너인 JP모건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8월 합작관계가
해지됐다.

수탁고 단기급증과 관련, 삼성투신의 백용즙 사장은 "판매사인
삼성증권과 새상품을 개발할 때부터 단계별 판매전략을 수립하는 등
양사가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엄격한 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최근의 불안한 금융환경속에서도
부실 신탁재산이 전무해 높은 수익률을 낸 것도 수탁고증가의 한
요인이었다.

공사채형의 실현수익률은 지난 10일현재 1년이상 장기상품이 연 27%,
단기상품은 연 22%선에 달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한 지난 96년 영업을 개시한 동원투신도 지난 10일 현재 수탁고가
1조65억원(공사채형 9천65억원, 주식형 1천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 손희식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