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구제금융 이후 각 대기업 중소기업 국가조직까지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국민들도 이해를 하여 가는 상황이다.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야만 우리가 일어설 수
있다.

여러 구조조정중 그 핵심은 ''인원감축''으로 그 뇌관을 아무도 미리
손대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의 고통이 한꺼번에 터진 하나의 이유가
됐다.

그러나 현재도 주인없는 은행권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외면한 채 우선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노조의 반발이
없다하여 오히려 확대해야 할 용역직원부터 감원이 실시되고 있으니 아직도
진정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부족하지 않은가.

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전시효과만 노리는 어리석음인가.

하루속히 기업 은행 정부기관 단체에서는 힘없는 용역직원들을
원상회복시키고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하라.

서동희 <경북 구미시 형곡동>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