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새 입는 사람이 급증한 생활한복.

전문브랜드만 해도 30여개를 헤아릴 정도이고 서울 명륜동과 인사동에는
각각 15~25개의 매장이 밀집해 생활한복 전문거리를 이루고 있는 형편이다.

각 대학앞에도 2~3곳의 생활한복 매장이 생겼다.

활발하게 영업중인 생활한복 업체는 "질경이" "여럿이 함께" "돌실나이"
"우리들의 벗" 등.

"질경이"(744-5606)는 "좀 초라해 보인다"는 비판을 염두에 두고 쪽빛
치자색 홍시빛 등 색상을 보다 화려하게 전환했으며 "여럿이 함께"
(362-4468)는 커플룩과 가족옷으로 기획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돌실나이"(745-7451)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강조해 보라
분홍색을 많이 쓰며, "우리들의 벗"(392-9114)은 미색 밤색 등 부드럽고
차분한 색조를 주로 사용한다.

인사동의 "아라가야"(733-0442)는 전통찻집을 겸한 생활한복집으로 맞춤과
기성복을 병행한다.

서울 인사동 "한국옷"(720-5458), 신촌 "지킴이"(324-4550), 신림동
"두껍아 두껍아"(884-8521)는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판매하는 곳이다.

생활한복 매장은 "질경이"의 40여개 매장을 비롯해 전국에 총 3백여곳.

재래시장 한복점처럼 전문매장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한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