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나씩 따다보니 어느새 자격증이 30개가 넘었어요.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IMF시대에 마음 든든한 것은 사실입니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볼링장등 각종 스포츠시설이 모여있는 인천
영남스포렉스를 총괄 관리하는 김중호(40)본부장이 보유한 자격증은 모두
32개.

그가 자격증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철도고등학교 토목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76년11월 측량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따면서부터다.

이후 그는 유도특기생으로 한국체대 체육과에 진학했고 대학을 졸업하던
지난 81년2월 중등학교 2급 정교사(체육) 자격증을 취득했다.

학사장교 1기로 군에 입대해 특전사에서 군복무를 마친 그가 본격적으로
자격증 취득에 몰두하게 된 것은 63빌딩내 대생기업 헬스사업본부에
취업하면서부터다.

그는 "사회체육지도자"자격증을 보유한 직장 동료들이 사표를 내고 직장을
떠나게 될 때마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하나씩 자격증을 추가해 나갔으며
그러다 보니 볼링 골프 스키 수영 테니스 유도 육체미 등의 사회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을 잇따라 취득하게 됐다.

<인천=김희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