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에 따른 교통인구 감소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운행횟수가
다음달부터 대폭 줄어든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유가인상과 이용객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버스업계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서울~부산, 서울~대구행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25~30%, 시외버스는 하루당 30회이상 운행하는 노선에 한해
10~20% 감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고속버스 감편으로 서울~대구노선의 운항횟수는 하루 1백12회에서
81회, 서울~부산은 1백회에서 70회로 각각 줄어든다.

이에따라 배차간격도 현행 5~10분에서 8~13분으로 조정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1.4분기중 배차간격이 30분이내인 고속버스 노선중
이용률이 50%이하인 다른 노선도 추가로 감축 운행할 방침이어서 그만큼
이용객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