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첨단기술 중개업체인 KR과학기술(회장 정재석)이 러시아 기업
등과의 합작회사 설립 및 기술제휴로 국내 공급체제를 갖춘다.

이회사는 러시아 최대의 비행기메이커인 뚜플로프그룹 산하 연구기관과
비행기 연료주입기, 뻬쩨르부르크 소재 프로메테이(금속중앙과학연구소)와
전자파 차단기술에 대해 한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료주입기 합작사는 자본금 50만달러를 KR과 뚜플로프측이 8대2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되며 KR에서 생산 및 경영을 맡게된다.

연료주입기(인티그럴 이젝터)는 항공기 선박등에 사용되는 연료이송시스템
으로 항공기 연료탱크에 장착시 연료가용량이 30% 증가해 체공시간을 30%
가량 연장시킬수 있는 첨단제품이다.

이회사는 또 모스크바의 알플라즈사와 물을 이용해 용접 절단할수 있는
기기인 "플라즈마 건"에 대해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공급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제특허를 획득한 플라즈마건은 중심온도 8천도의 안정된 플라즈마가
발생돼 용접 절단 브레이징 작업을 할수있는 다용도 다기능 제품이다.

이제품은 개스발생기 공기압축기 실린더등을 사용치 않아 휴대할수 있고
조작이 간편하며 전력소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산업용 폐수정화기술인 "캄크"에 대해 기술제휴를 맺었고 CFC(염화
불화탄소) 대체 공기냉매등 몇건에 대해선 기술제휴 계약단계에 있다.

이회사의 정회장은 "보유중인 4백여건의 러시아 첨단기술 목록중 상용화
단계에 있는 최고급 기술을 자체 사업화하되 외부의 요청이 있으면 매각도
할계획"이라고 말했다.

(02)545-4341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