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당초 예정보다 많은 1천2백여명을 이달말 일괄 퇴직시킬
계획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전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하고 이번주중 대상자에게 공문을 발송한뒤 희망직원전원을
이달말 퇴직시키기로 했다.

대상자는 대리급(4급)이하 직원 8백여명과 과장급(3급)이상 직원 전
원이다.

4급이하 직원의 경우 현재 인사부에서 대상자를 선별중이다.

제일은행은 당초 5백여명을 퇴직시킬 방침이었으나 이를 늘려 정규직원
1천여명,서무직원및 청원경찰 2백여명등 1천2백여명을 퇴직시킬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은행은 감원과 함께 50여개 국내 적자점포도 폐쇄키로 했다.

한편 조흥 국민은행에서 시작된 명예퇴직 바람은 전 은행으로 확산돼
산업 기업 외환은행등도 이달중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