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청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97년 주식으로 전환청구된 전환사채금액은
7천6백84억원, 7천9백3만2천여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전에 비해 전환금액기준으로 67.5%, 전환주식수로는 1백50.3%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전환된 1백62종목중 1백48개종목의 연말주가가 전환가보다
떨어졌고 상승종목은 14개사에 그쳐 대부분 주식전환으로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