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량과 선물거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량은 1억1천3백5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일의 1억1천1백95만주를 제치고 사상 가장 많은
규모다.

또 선물거래는 3월물과 6월물을 합쳐 4만1천2백계약으로 지난해
12월12일의 4만6백76계약을 넘어섰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도 1억주를 넘은 날이 4일이나 된데다 올들어서도
1억주에 육박한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장세가 기술적분석보다는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요확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래폭주 자체만으로 장세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용선 선경경제연구소 조사실장은 "거래량이 사상 최대라거나 최근
10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백4포인트(29.8%)나 올라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기술적분석보다는 외국인 매수동향에 촛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