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우승방정식'] (중) 합계 10언더파는 쳐야 정상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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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의 믿지못할 성취
캐리 웹의 "센세이셔널한 성취"에 비해 애니카 소렌스탐의 미투어기록은
"1년동안의 유예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 "1년의 유예"도 웹의 첫해기록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객관적으로는 역시 "화려한 등장"이었다.
소렌스탐은 93년 10월 미국투어카드를 획득했다.
투어초년생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 그녀는 94시즌에 18개대회에 참가,
3개대회에서 톱10(그중 한번은 2위)에 들며 그해 "신인왕"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95년 3승으로 평균타수부문 1위와 함께 상금랭킹에서도
최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96년에도 3승을 거두며 평균타수 1위와 상금랭킹 2위가 됐고
지난해엔 무려 6승으로 1백23만6천달러의 단일시즌 최고액기록으로
상금왕이 됐다.
그녀는 3년1개월18일만이라는 최단기간에 총상금 2백만달러 돌파기록도
세웠다.
이는 소렌스탐 역시 "등장과 동시에 정상정복의 태세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소렌스탐과 웹의 성취는 현대 세계여자프로골프의 "일인자 방정식"을
대변하면서 박세리의 입문후 첫해를 진정 궁금케 한다.
<> 12언더파가 평균우승기록
그러면 박세리의 "구체적 가능성"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숫자적 비교"는 지난해 미LPGA투어에서의 성적을 근거로 삼을수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존은 보장되지만 우승은 알수없다"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Q스쿨에 도전하기전 총 6개투어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커트오프미스가 한번이고 나머지 5개대회에서 "6위-44위"의 전적을
올렸다.
호주알파인매스터즈에서의 6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제이미파크로거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백47타(73-74타, 파71코스)로
탈락했었다.
객관적으로 이같은 성적은 아주 훌륭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가 박세리에게 거는 기대가 오래됐고 또 항상 그녀의 천부적 재질을
논해왔기 때문에 일견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게 볼수도 있지만 그같은
"세계무대 데뷔골프"는 사실 획기적이다.
특히 커트 미스가 한번뿐이라는 점은 "미투어에서의 생존"은 별 문제가
아님을 예시한다.
<> 결코 우승권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우승을 논할때는 "멀고먼 격차"가 존재한다.
지난해 미LPGA투어 38개 공식대회의 평균 우승스코어는 합계 12언더파였다.
가장 좋은 투어우승성적은 필드크레스트캐논클래식의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백65타(웬디 워드)였고 반면 가장 나쁜 우승기록은 맥도널드
LPGA선수권의 3언더파 2백81타(크리스 존슨, 파71코스)였다.
나머지 대회흐름은 합계 9언더파에서 15언더파까지의 우승이 많았고
물론 오버파 우승은 없었다.
박세리는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대회가 3번인데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은
호주알파인매스터즈의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백81타이다.
자료상으로 합계 7언더파로는 도저히 우승을 기대할수 없는 게
미LPGA투어이다.
지난해 박세리 성적과 그 대회에서의 우승자 성적을 비교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지난해이다.
필드에 처음나가 1백타를 깨는 천재가 없는것 처럼 세계무대에서
경험없이 좋은 성적을 올릴수는 없다.
소렌스탐도 93년 Q스쿨 시도직전에 3개대회에 출전 38위, 4위, 9위를
기록했었다.
박세리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
캐리 웹의 "센세이셔널한 성취"에 비해 애니카 소렌스탐의 미투어기록은
"1년동안의 유예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 "1년의 유예"도 웹의 첫해기록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객관적으로는 역시 "화려한 등장"이었다.
소렌스탐은 93년 10월 미국투어카드를 획득했다.
투어초년생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 그녀는 94시즌에 18개대회에 참가,
3개대회에서 톱10(그중 한번은 2위)에 들며 그해 "신인왕"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95년 3승으로 평균타수부문 1위와 함께 상금랭킹에서도
최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96년에도 3승을 거두며 평균타수 1위와 상금랭킹 2위가 됐고
지난해엔 무려 6승으로 1백23만6천달러의 단일시즌 최고액기록으로
상금왕이 됐다.
그녀는 3년1개월18일만이라는 최단기간에 총상금 2백만달러 돌파기록도
세웠다.
이는 소렌스탐 역시 "등장과 동시에 정상정복의 태세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소렌스탐과 웹의 성취는 현대 세계여자프로골프의 "일인자 방정식"을
대변하면서 박세리의 입문후 첫해를 진정 궁금케 한다.
<> 12언더파가 평균우승기록
그러면 박세리의 "구체적 가능성"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숫자적 비교"는 지난해 미LPGA투어에서의 성적을 근거로 삼을수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존은 보장되지만 우승은 알수없다"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Q스쿨에 도전하기전 총 6개투어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커트오프미스가 한번이고 나머지 5개대회에서 "6위-44위"의 전적을
올렸다.
호주알파인매스터즈에서의 6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제이미파크로거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백47타(73-74타, 파71코스)로
탈락했었다.
객관적으로 이같은 성적은 아주 훌륭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가 박세리에게 거는 기대가 오래됐고 또 항상 그녀의 천부적 재질을
논해왔기 때문에 일견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게 볼수도 있지만 그같은
"세계무대 데뷔골프"는 사실 획기적이다.
특히 커트 미스가 한번뿐이라는 점은 "미투어에서의 생존"은 별 문제가
아님을 예시한다.
<> 결코 우승권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우승을 논할때는 "멀고먼 격차"가 존재한다.
지난해 미LPGA투어 38개 공식대회의 평균 우승스코어는 합계 12언더파였다.
가장 좋은 투어우승성적은 필드크레스트캐논클래식의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백65타(웬디 워드)였고 반면 가장 나쁜 우승기록은 맥도널드
LPGA선수권의 3언더파 2백81타(크리스 존슨, 파71코스)였다.
나머지 대회흐름은 합계 9언더파에서 15언더파까지의 우승이 많았고
물론 오버파 우승은 없었다.
박세리는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대회가 3번인데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은
호주알파인매스터즈의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백81타이다.
자료상으로 합계 7언더파로는 도저히 우승을 기대할수 없는 게
미LPGA투어이다.
지난해 박세리 성적과 그 대회에서의 우승자 성적을 비교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지난해이다.
필드에 처음나가 1백타를 깨는 천재가 없는것 처럼 세계무대에서
경험없이 좋은 성적을 올릴수는 없다.
소렌스탐도 93년 Q스쿨 시도직전에 3개대회에 출전 38위, 4위, 9위를
기록했었다.
박세리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