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호텔롯데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릴 현대그룹의 신년하례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의 신년하례식은 다른 그룹의 신년하례식과는 달리 주한 외국사절과
외국금융기관 지점장, 다국적기업 지사장, 해외 언론인 등 외국인들을
주요 초청대상으로 하고 있는 행사.

따라서 IMF시대 외국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자리가 외국 정부와 투자가들에게 한국 경제의 회생 노력을
알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에도 이 행사에는 보스 워스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외교 사절을
비롯, 시티은행 체이스맨하탄은행 등 금융기관 서울지사장 등 모두
2백40여명의 외국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인사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사장단들이 모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정부관계자와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박상희 기협중앙회회장 등 재계인사,
금융계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한 외국인들과의 이해폭을 넓힐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