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여성골프가 질문을 해왔다.

"자신은 신장이 160cm밖에 안되는데 45인치짜리 롱드라이버를 써도
되느냐"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거리를 늘리는 것이 최대목표"라고 덧붙였다.

그에대한 대답은 너무도 쉬웠다.

"키 작은 골퍼가 거리를 늘릴수 있는 방법중 가장 쉬운것이 롱드라이버를
쓰는 것이다.

롱드라이버로 스윙반경이 커지면 커진만큼 거리는 늘어나게 마련.

거리추구가 유일한 목표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긴 것이 어렵다는 선입관만 없앤다면 누구든지 45인치정도는 다룰수
있다" 이는 아이언의 논리와도 같다.

"5번 아이언까지는 컨트롤이 아주 잘 되지만 3번같은 롱아이언만 잡으면
미스샷이 난다"는 어느 남성골퍼의 물음에도 답변은 비슷했다.

"아이언의 클럽별 길이 차이는 불과 0.5인치이다.

3번 아이언은 5번 아이언에 비해 고작 1인치(2.54cm) 더 길뿐이다.

따라서 3번 아이언을 그립할때 2cm정도만 내려 잡으면 그게 바로 5번
아이언 길이 아닌가.

만약 내려잡아도 미스샷이 나면 그것은 기술부족이 아니라 100% 심리적
요인에 근거할 것이다" 이같은 설명은 "모든 해답은 발상에 있다"는
관점이다.

"이제까지의 관념대로, 누구나 생각하는대로, 누구나 하는 식으로" 해답을
구하면 그 당사자는 절대 남보다 앞서갈수 없다.

어려운 시절일수록 "거꾸로 가는 발상"이 필요하다.

남이 올릴때 내리고, 남이 없앨때 살리고, 모두가 고개를 흔들때 시작해야
그 당사자나 주체가 어느날 최강자가 될수 있다.

그게 바로 이 시대의 해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