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와 아남인스트루먼트와의 합병이 합병조건악화에 따른 주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12일 아남인스트루먼트는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아남전자의 주가하락으로 출석주주의 96%가 합병을 반대했다.

이에따라 아남전자는 발행주식수의 28%에 달하는 반대의사표시 주식의
매수비용부담(62억원)을 지기 어려워 이날 주총에서 합병의안의 상정을
취소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