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SK텔레콤 쌍용건설 쌍용자동차 등 4개사로 구성된 대구전력(주)
컨소시엄이 총투자 5천억원 규모의 대구 민자발전사업을 맡게 됐다.

제2차 민자발전사업 평가위원회(위원장 신정식 에너지경제연구원장)는
12일 대구민자발전사업에 참여사업전력(주)을 비롯한 4개 컨소시엄을 놓고
재무상태 건설.운영계획,입지환경 등 3개분야를 종합평가한 결과, SK(주)가
이끄는 대구전력(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동부건설과 한국중공업 컨소시엄인 동한전력(주)를 1순위 예비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전력(주)는 쌍용자동차가 자동차공장부지인 대구시 달성군 구지공단
5만평에 사전엔지니어링 설계 등을 거쳐 2000년부터 2004년까지 LNG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2기(각각 4백50메가와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구전력측은 약 5천억원의 자본을 투입, 발전소 건설후 전기를 한전측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게 된다.

대구전력(주) 컨소시엄의 지분은 SK(주) 35%, SK텔레콤 34%, 쌍용건설
26%, 쌍용자동차 5%이다.

대구전력(주)의 대표이사는 SK건설의 정순착 사장이 겸직키로 했다.

이번 민자사업 수주전에는 동아건설 금호건설 (주)우방 컨소시엄
(남부에너지), 현대에너지(주) 등도 참여했다.

민자발전사업자는 현재 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LNG 등 자원도입및
관련사업에 진출, 중국 동남아등지의 해외발전소 수주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수 있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왔다.

< 이동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