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페레그린 파산 신청..동남아 금융위기 홍콩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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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투자은행인 페레그린그룹이 파산을 신청, 홍콩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부채가 4억여달러로 추정되고 있는 페레그린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2억6천만달러의 부실채권 회수전망이 어려워지면서 경영이 급격히 악화돼
왔다.
지난 9일 스위스 취리히그룹이 지분 24%를 2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한후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페레그린의 몰락은 과도한 동남아 채권투자에서 비롯됐다.
특히 동남아 기업들의 정크본드(위험도는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집중 투자하다가 지난 7월이후 불어닥친 동남아 금융위기 여파로 부실채권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화근이 됐다.
페레그린을 이끈 필립 토즈회장(52)은 지난 88년 증권사를 처음 설립한뒤
5년만에 홍콩내 주식발행 업무의 6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홍콩증권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손꼽혔다.
페레그린의 ''과도한 동남아 투자''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한국계 2세인 앙드레 이씨.
토즈회장은 그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 지난 94년에 1백만달러이상의 거금을
주고 그를 스카웃했다.
토즈회장과 앙드레 이는 뛰어난 컴비를 발휘하며 동남아 채권시장에서
총수익 절반을 거둬들이는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급기야 쓰러진 것이다.
<장진모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
술렁이고 있다.
부채가 4억여달러로 추정되고 있는 페레그린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2억6천만달러의 부실채권 회수전망이 어려워지면서 경영이 급격히 악화돼
왔다.
지난 9일 스위스 취리히그룹이 지분 24%를 2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한후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페레그린의 몰락은 과도한 동남아 채권투자에서 비롯됐다.
특히 동남아 기업들의 정크본드(위험도는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집중 투자하다가 지난 7월이후 불어닥친 동남아 금융위기 여파로 부실채권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화근이 됐다.
페레그린을 이끈 필립 토즈회장(52)은 지난 88년 증권사를 처음 설립한뒤
5년만에 홍콩내 주식발행 업무의 6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홍콩증권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손꼽혔다.
페레그린의 ''과도한 동남아 투자''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한국계 2세인 앙드레 이씨.
토즈회장은 그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 지난 94년에 1백만달러이상의 거금을
주고 그를 스카웃했다.
토즈회장과 앙드레 이는 뛰어난 컴비를 발휘하며 동남아 채권시장에서
총수익 절반을 거둬들이는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급기야 쓰러진 것이다.
<장진모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