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과 톱밥을 이용해 목재 대용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처음
으로 개발됐다.

또 폐기되는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우레탄폼을 건축용 단열재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윤태호박사팀은 농업용 폐비닐과 목재
가공때 버려지는 톱밥을 이용, 목재의 우수한 물성및 질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플라스틱처럼 썩지 않는 목재대용품을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재 특허출원중인 이 목재대용품 제조기술은 폐비닐및 목재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뿐 아니라 기존 목재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수분흡수율이
낮아 주목된다고 광주과기원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윤박사팀은 심각한 환경오염이 초래되고 있는 폐냉장고의
우레탄폼을 발포 폴리스티렌과 혼합,성형하는 방식으로 건축용 단열재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