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생필품 '사재기' 한풀 꺾였다..가격오름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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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에 대한 우려로 이달초까지 극성을 부리던 라면 분유 식용유
밀가루 설탕등 생필품의 사재기가 한풀 꺾였다.
가격오름세가 주춤해진데다 그간의 사재기로 소비자들이 이미 상당물량을
가정에 쌓아둔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들의 물량공급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평소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사재기를 진정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13일 유통업체와 생필품 제조업계에 따르면 E마트 킴스클럽 신세계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과 할인점의 분유 라면등 생필품 매출은 환율폭등 이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다.
매장에서의 판매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분유의 경우 올해초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수개월치를 구입, 물량이 순식간에 바닥나는 바람에 할인점등에서는 한정
판매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서는 고객이 원하는만큼 팔고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월들어 생산및 공급을 50% 늘렸다"며 "가격의
추가인상계획이 없어 분유에 관한한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라면도 마찬가지다.
농심신라면은 1인당 1박스로 제한을 해도 판매개시후 30분이면 물량이
동이 났으나 지금은 E마트 창동점과 분당점이 오전 한정판매를 하는 것외에는
대부분 매장에서 정상판매가 이루어고있다.
농심도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전체 생산량의 10-15%에 달하는 재고분까지
방출하고있다.
설탕도 제조업체들의 공급확대 등으로 사재기가 진정됐다.
국내최대 설탕제조업체인 제일제당은 평소 하루 9백70t정도를 생산하던데서
최근에는 최고 2천t까지 공급을 늘렸다.
"상당수 가정에서 이미 1년이상의 사용물량을 쌓아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설탕 사재기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제당
관계자는 분석했다.
할인점과 백화점의 생필품 판매가 최근 20%가량 늘어 사재기가 계속
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긴하나 사재기라기보다는 그동안 사지못했던
실수요자들이 뒤늦게 구입에 나선 때문으로 E마트등 할인점업계는 보고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
밀가루 설탕등 생필품의 사재기가 한풀 꺾였다.
가격오름세가 주춤해진데다 그간의 사재기로 소비자들이 이미 상당물량을
가정에 쌓아둔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들의 물량공급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평소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사재기를 진정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13일 유통업체와 생필품 제조업계에 따르면 E마트 킴스클럽 신세계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과 할인점의 분유 라면등 생필품 매출은 환율폭등 이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다.
매장에서의 판매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분유의 경우 올해초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수개월치를 구입, 물량이 순식간에 바닥나는 바람에 할인점등에서는 한정
판매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서는 고객이 원하는만큼 팔고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월들어 생산및 공급을 50% 늘렸다"며 "가격의
추가인상계획이 없어 분유에 관한한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라면도 마찬가지다.
농심신라면은 1인당 1박스로 제한을 해도 판매개시후 30분이면 물량이
동이 났으나 지금은 E마트 창동점과 분당점이 오전 한정판매를 하는 것외에는
대부분 매장에서 정상판매가 이루어고있다.
농심도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전체 생산량의 10-15%에 달하는 재고분까지
방출하고있다.
설탕도 제조업체들의 공급확대 등으로 사재기가 진정됐다.
국내최대 설탕제조업체인 제일제당은 평소 하루 9백70t정도를 생산하던데서
최근에는 최고 2천t까지 공급을 늘렸다.
"상당수 가정에서 이미 1년이상의 사용물량을 쌓아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설탕 사재기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제당
관계자는 분석했다.
할인점과 백화점의 생필품 판매가 최근 20%가량 늘어 사재기가 계속
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긴하나 사재기라기보다는 그동안 사지못했던
실수요자들이 뒤늦게 구입에 나선 때문으로 E마트등 할인점업계는 보고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