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단기 급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22.50%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건설 5백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으나 전량 발행사가
되가져 갔다.

경과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12일 발행된 현대전자 회사채가
보합권인 22.50%에서 거래됐다.

오후장들어서 금리를 낮춰 경과물을 팔려는 기관들은 많았으나 "사자"에
나서는 기관들은 많지 않아 거래가 극히 드물었고 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며 장이 마감됐다.

이번주 들어 당일 발행되는 채권 규모가 많지 않아 수급상황은 비교적
호전되고 있지만 금리하락시마다 시장에 유입되는 경과물이 많아 금리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홍콩페레그린증권의 파산 등 동남아 통화위기가 한국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감 등으로 기관들의 사자심리는 위축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