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을 비롯한 국내 16개 공항의 공항사용료가 1.4분기중 최고 50%까지
대폭 인상된다.

이에따라 지난해 하반기이후 환차손과 유가인상, 탑승률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항공기 착륙료를 국내선 50%,
국제선 10%씩 각각 인상키로 최종 방침을 확정, 빠르면 3월이전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1회 착륙료가 평균 30만원인 국내선 항공기의 공항 사용료가 50%정도
오르고 국제선 착륙료 및 정유료 조명료 등이 10%정도 인상될 경우 두
항공사의 추가 부담료는 연간 5백억원이상으로 늘어난 경영압박요인이 된다.

또 최근 IMF한파에 따른 항공여객 급감으로 한국 노선에서 철수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도 공항사용료 인상으로 취항편수를 더욱 줄일 것으로 예상
된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