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내준 왕좌를 되찾기는 쉽지 않은 듯.

종합편 편성탓에 9위까지 밀렸던 KBS1 "정때문에"가 40%대의 시청률을
회복했으나 MBC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47.5%)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최불암, 박원숙, 양택조 등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에 힘입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그대 그리고 나"는 당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전체적으로는 KBS1과 MBC가 각각 5개 프로그램을 10위권에 올리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IMF탓에 TV시청률이 올랐다는 말이 맞는지 10위권 프로그램 모두
30%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