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는 유럽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적격입니다.

지중해에 닿아있는데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을 갖고
있지요.

또 민영화와 자유화도 폭넓게 추진됐습니다"

알제리 투자진흥청 사업심사담당관 모크레인 야시니씨(43)는 자국의
투자매력을 이같이 밝혔다.

야시니씨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초청으로 오는 3월초까지 국내에
머물며 대 알제리 투자및 수출상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직접진출과 관련, "현재 해안지역에는 자유무역지대를 건설중이다.

이곳은 유럽시장을 노리는 한국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이전하기에 좋은
곳이다.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자회사를 설립하는등 금융환경도 좋은 편이다.

섬유 식품 농기계 산업용기계등이 직접진출에 적합한 사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매년 10만채의 아파트 건설
계획을 세웠다"며 경험이 많은 한국 주택건설업체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알제리의 노동력에 대해서는 "국비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교육수준이 매우
높다.

컴퓨터 사이언티스트나 엔지니어도 풍부하다.

임금은 한국의 4분1정도 수준이며 프랑스에서 가장 근면한 민족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한국의 70년대말이나 80년대초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제리는 지중해에 닿아있는 아프리카 북부의 회교국이다.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약 10배이며 인구는 2천6백여만명(93년)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천달러정도인 중진개도국이다.

지난 62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으며 아랍어와 불어를 공용어로 쓴다.

지난 90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후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80년대말부터 민영화와 규제완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95년부터는 통신과 금융부문의 자유화를 중점적으로 추진중이다.

문의)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부 (02) 551-5825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