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 13일 오후 정부기록물보관소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실행위가 마련한 1차 정부조직개편시안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심의위는 그러나 실행위의 안이 대부분 복수로 되어 있는데다 일부 부처의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3개 이상의 안으로 되어 있어 이날 1차 시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심의위는 이에따라 14일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최종 절충을 시도, 14일
오후나 15일 오전중으로 잠정안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심의위는 잠정안을 오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공청회"에 넘겨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뒤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16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공청회에서는 김광웅 심의위 실행위원장
이 위원회측의 1차 시안을 발표하며 학계 언론계 노동계 시민단체 기업
등에서 각계 인사 10명이 참석, 시안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