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있는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걷힌 금
1억1천만달러어치(11t 규모)가 첫 수출된다.

13일 (주)대우(사장 장병주)는 고려아연에서 정련한 1차분 금괴 1t을
14,15일 이틀간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수출한다고 밝혔다.

또 금괴수출과 별도로 10t규모의 금장신구(1억달러 상당)를 16일 수출해
해외에서 정련후 팔아 달러로 회수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출을 통해 조달되는 달러는 한국은행 계좌로 입금돼 원화로 환전된
후 주택은행을 통해 운동 참가자들의 개별 은행 계좌에 입금된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은 12일까지 6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대우는 금모으기 운동이 시작되자 마자 기존의 금 거래선들과 발빠르게
접촉, 좋은 조건으로 안정적인 거래선들을 확보해 최대한 유리한 수출가격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이번 금수출에서 금괴와 별도로 금장신구형태로 수출되는 것은
고려아연의 하루 정련능력이 4백kg 정도로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