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구업체인 모닝글로리(대표 황귀선)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화의신청을 냈다.

모닝글로리는 13일 IMF(국제통화기금) 여파로 거래은행들의 자금지원이
중단되고 일부 대리점이 도산하면서 자금난이 악화된 상황에서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에 이날 돌아온 10억원가량의 어음을 막을 여력이 없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화의신청을 제출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미주지역 중심으로 해외숍개척에 나서 3-4년내에 4백여개
의 해외숍을 확보,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까미" "핑키와 펭코" 등 수십종의 자체 인기 캐릭터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체결을 늘리는 등 캐릭터사업을 확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이번
화의신청을 제2의 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노트 등 5천여종의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91년부터
자가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96-97회계연도중 8백만달러어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결산때는 8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