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97년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분 1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남북통일에 대비한 통신망확충 투자재원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통은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백80억원대로 96년 1천8백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통 순익은 94년 6천2백70억원, 95년 4천1백90억원, 96년 1천8백10억원
등 해가 갈수록 감소되고 있다.

이에따라 내부유보 등을 통한 남북통일시대 대비 통신망 확충자금등의
마련이 더욱 요원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한통은 올해 7조8천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98년에는 지난해
보다 23%(8천8백74억원)가량 줄인 3조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