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상권이 대형 할인점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지역 최대
유통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가의 메가마켓과 아람마트가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동래상권 지역에 LG상사가 지역 최대 매장을 갖춘
할인점을 출점,3개업체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LG상사는 오는 16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단지 인근에 지하1층
지상1층 매장면적 2천5백평 규모의 LG마트 금정점을 개점한다.

3호점인 마트의 매장면적은 부산지역에선 최대규모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LG마트는 판매장외에 사진관,꽂집,세탁소,카서비스
센터,문화센터 등 다목적 복합편의시설을 갖추고 금정구 동래구 고객을
집중 유치,올해 9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아람마트는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초 연제구 연산동 연산로타리에
지하1층 지상2층 매장면적 2천평 규모의 대형할인점 아람마트 슈퍼센터
의 문을 열고 하루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람마트는 올해 연산동,양정동,망미동,안락동 주민 등을 주고객으로
유치,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농심가의 메가마켓도 지난 95년 부산에 첫 대형할인점을 개점,지난해
1천5백억원대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정도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앞으로 대형할인점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에 대비,현재 1천5백평 규모
의 매장면적을 상반기내에 2배로 확장,대형할인점으로서의 독점적인 위
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올 매출계획은 1천8백억원대.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할인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치열한 고객확보 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은
서로 비슷한 만큼 친절한 서비스와 충분한 주차장 확보가 매출 향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