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실물경제를 비쳐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지난 수년동안 거울에 비친 우리 경제는 변화무쌍하였다.

한때는 화려한 모습으로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였고, 한때는 참담한
모습으로 투자자들을 아우성치게 하기도 하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주가가 우리 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였다.

그러나 IMF등 외압에 의해 실체를 드러낸 우리 경제는 그동안 영광뿐인
상처투성이였다.

이제 우리 경제는 IMF한파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환부를 도려내는
대수술을 단행하고 있다.

한파속에서 맨살을 드러내고 하는 수술이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긴
하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환경변화는 곧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장세변화에 대한 냉철한 투자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