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덕산업 금강화섬 삼양사등 타이어화섬 전자부품업체들이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로 외형성장및 수익성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1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원화가 큰폭으로 절하됨에 따라 원재료 비중이
낮고 북미 유럽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화섬업체와 타이어 조선
전자부품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했다.

금강화섬 삼양사 코오롱등 화섬업체들은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유럽등으로 직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들의 단가도 높아져 수익성이 호전될 것
으로 예상됐다.

또 타이어업체도 유럽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화
절하에 따라 가격경쟁력도 높아져 실적호전이 기대됐다.

교보증권은 또 전자부품업체가운데는 인쇄회로기판(PCB)나 액정화면(LCD)
등을 생산하는 대덕산업 대덕전자와 자동차 오디오부품을 생산하는 새한
정기 등은 수출비중이 높아 원화절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97년 수주물량이 올해 매출액으로 계상되는 대우중공업도 원화
절하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철강 석유화학업종등은 동남아지역의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으로
원자재 수입부담이 커지고 수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원화절하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