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중은행중 국민 주택 신한 하나등 4개 은행만 다음달 정기 주주
총회에서 주주 배당을 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결산결과 16개 시중은행중 국민 주
택 신한 하나 보람등 5개은행만 흑자를 냈을뿐 나머지 11개 은행은 적
자결산을 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은행감독원이 외화부실여신을 원화로 환산하는 기준환율을 97
년11월말(달러당 1천1백63원80전)에서 12월말(달러당 1천4백15원20전)로
조정함에 따라 은행들의 손실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은행당 1백억-2백
억원가량 늘어났다.

기준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부실여신이 늘어났고 이로인해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11월말 환율을 기준으로 1백6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12월말 환율로 변경돼 1백억원가량의 적자로 돌아섰다.

배당률을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현금배당만 8%실시키로 잠정 결
정했다.

신한은행은 주식배당만 5%실시키로 했으며 국민은행도 2.8%의 주식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1천2백억원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낸 주택은행은 10%의 현금배당을 검토
중이다.

보람은행은 1백5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주주와 협의를 거쳐 배당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편 4백60억원의 흑자를 낸 장기신용은행은 주식배당만 5%실시할 계
획이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