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4일 취임후 시간을 갖고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국민적 설득을 거쳐 양심수 석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날 일산자택에서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지도자 3인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양심수 석방을
건의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양심수 석방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당선자는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15일 오전 교원공제회관에서
열리는 금모으기 행사에 참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