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최종부도를 냈던 중앙리스가 14일 부도가 취소됐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앙리스는 지난 12일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돌아온
50억원어치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데다 채권은행들의 자금지원 거부로
13일 오후10시께 최종부도 처리됐었다.

이에따라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9시30분 영업시작과 함께 중앙리스의
당좌거래에 대해 정지처분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치직전 충북은행은 신한은행에 정지처분의 보류를 긴급 요청
했으며 신한은행은 이를 받아들여 이날 정오까지 연장조치를 취했다.

중앙리스는 정오까지도 자금을 막지못해 다시 연장상태에 들어갔으며
충북은행은 뒤늦게 긴급대출을 실시, 중앙리스는 연장시한을 넘긴 오후
3시15분께 동남은행에 결제자금을 입금시켰다.

신한은행은 "당좌거래 정지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자금을 결제했기 때문에
부도가 취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