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이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지분을 모회사인
삼보컴퓨터로부터 인수하고 삐삐를 이용한 주문형정보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나래이통은 소프트웨어 및 통신기기 전문유통회사인 (주)소프트뱅크코리아
의 삼보컴퓨터 지분 47%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자본금 47억5천만원의 회사로 삼보컴퓨터가 지분 47%,
일본 소프트뱅크가 46%, 포스데이타가 7%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래이통은 이번 지분인수로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인터넷데이터베이스 및
소프트뱅크코리아가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야후코리아의 인터넷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사업파트너인 일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 및
인터넷솔루션업체인 미국 소프트뱅크벤처와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이에따라 소프트뱅크벤처사가 투자하거나 제휴하고 있는 야후, 지오시티,
사이버캐시, US웹, 짚2 등 미국내 58개 정보인프라 회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나래이통은 이같은 협력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숫자나 문자호출정보만을
제공하는 삐삐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주문형정보
(IOD)기기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