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연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연 23.50%를 기록했다.

이날 발행된 회사채는 3천억원에 달했으나 이가운데 대부분은 발행사가
되가져갔고 3백억원어치만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일발행물량은 24.95%에 전량 투신권에서 사들였고 이후 경과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에 발행된 우량 경과물을 중심으로 23.5%에서 "팔자" 주문이
나왔으나 "사자" 세력은 더 금리를 높이려 해 거래가 잘 형성되지 않았다.

지난해 발행된 우량채권 가운데 일부는 23%대에서 거래됐다.

금융기관 수신고 증가폭이 둔화된데다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됐고 설 자금수요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많아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1조5천억원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각해
시중자금을 흡수했으나 콜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