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은 특별히 없지만 세계적 선수인 타이거 우즈와 함께 어깨를
견주며 플레이를 할수 있다는 점에서 기꺼이 참가하게됐습니다.

96오메가투어 상금왕의 면모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필리핀에서 타이거 우즈를 비롯 펠릭스 카사스(필리핀) 홍 치아유
(대만.아마추어)와 4명 1조로 편성돼 친선스킨스게임을 벌이는 강욱순
(32.아스트라)의 각오다.

그는 이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체력보강과
실전훈련등을 바탕으로 이미 모든준비를 마친 상태다.

우즈라고 해서 기죽지않고 평소실력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것.

"지난해 오메가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즈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스윙이 깨끗하고 간결했을뿐아니라 특히 백스윙은 어깨회전이 90도이상
되면서 완벽에 가까웠어요.

단 다운스윙에서 다른선수보다 허리가 휘어져 들어가는 현상은 허리에
무리를 줄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즈의 대한 평가다.

16일 출국하는 강은 스킨스게임이 끝나면 곧바로 두바이로 건너가
그 3주후 개막될 아시안투어에 대비할 계획이다.

그는 두바이가 비용도 거의 안들고 교포들이 환대해주어 프로들의
전지훈련장소로는 안성맞춤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