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금융기관처리 '카운트 다운'] '종금'..24일이 1차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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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 김일섭 위원장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1차 평가에서 선정될 폐쇄종금사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일정수준(3월말
4%, 6월말 6%, 99년 6월말 8%)이상 유지할 수 없는 종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BIS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증자계획의 실현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금사들은 결국 증자의 현실성을 경평위에 보여주기 위해서도 24일이전
증자결의를 서두를 전망이다.
대부분 종금사들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선 3월말까지 증자를 완료(납입일
기준)해야 하는 탓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상 늦어도 내주말까지 이사회를 열어 증자결의를 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선 종금사입장에서 막바지 자구노력방안 수립및
시행에 전력을 쏟아놓고 있으나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 업계 움직임 =대한종금은 15일 임시주총을 열어 수권자본금 3천억원을
1조원으로 증액하고 3월까지 1천7백70억원등 총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 BIS비율 제고에 본격 나섰다.
이에앞서 한솔종금이 12일 1천1백억원을 증자했으며 LG종금도 지난 9일
수권자본금을 9천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빠르면 금주중 이사회를 열어
3천억원규모의 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중앙종금도 내주중 이사회에서 1천2백억원을 결의키로 하는 등 종금사들의
증자결의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경영평가위원회가 밝혔듯이 1차 살생부 작성의 기준잣대인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증자라는 수단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 향후 전망 =오는 24일 결과를 드러낼 1차 평가에서 통과한 종금사도
안심할수는 없다.
3월7일까지 종합평가를 거쳐 추가 폐쇄종금사가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평가에서는 BIS비율뿐 아니라 유동성확충계획 자산건전성 세부사업계획
등이 평가된다.
부동산처분의 경우 현실성이 떨어지는 자구계획으로 간주된다.
또 종금사 평가과정에서는 한라 청구 나산을 비롯 홍콩페레그린 등 최근
부도를 낸 국내외 기업이 종금사에 입힌 손실도 반영된다.
특히 자료를 성실히 제출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형평성을 고려,
파생상품과 같은 장부외거래나 기업어음(CP)의 이면보증 여부가 면밀히
조사되고 있다.
다만 CP 이중매출은 검찰 등 관련당국이 조치를 할 경우 평가에 반영할
뿐 자체조사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경평위의 방침
이다.
<> 예상 문제점 =두차례에 걸친 폐쇄종금사 선정으로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혼란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소재 종금사 사장은 "1차관문에 통과돼도 3월초까지는 또 누가 폐쇄
될지 모르는데 정상영업이 가능하겠냐"며 "영업중인 종금사도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물론 "가교종금사가 예금대지급을 해주고 있어 업무정지된 종금사가 업무를
재개해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김일섭 위원장)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비관적으로는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의 추가안정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1월말로 업무정지기간이 끝나는 종금사의 추가정지 등 정부의
대책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
1차 평가에서 선정될 폐쇄종금사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일정수준(3월말
4%, 6월말 6%, 99년 6월말 8%)이상 유지할 수 없는 종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BIS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증자계획의 실현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금사들은 결국 증자의 현실성을 경평위에 보여주기 위해서도 24일이전
증자결의를 서두를 전망이다.
대부분 종금사들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선 3월말까지 증자를 완료(납입일
기준)해야 하는 탓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상 늦어도 내주말까지 이사회를 열어 증자결의를 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선 종금사입장에서 막바지 자구노력방안 수립및
시행에 전력을 쏟아놓고 있으나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 업계 움직임 =대한종금은 15일 임시주총을 열어 수권자본금 3천억원을
1조원으로 증액하고 3월까지 1천7백70억원등 총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 BIS비율 제고에 본격 나섰다.
이에앞서 한솔종금이 12일 1천1백억원을 증자했으며 LG종금도 지난 9일
수권자본금을 9천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빠르면 금주중 이사회를 열어
3천억원규모의 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중앙종금도 내주중 이사회에서 1천2백억원을 결의키로 하는 등 종금사들의
증자결의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경영평가위원회가 밝혔듯이 1차 살생부 작성의 기준잣대인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증자라는 수단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 향후 전망 =오는 24일 결과를 드러낼 1차 평가에서 통과한 종금사도
안심할수는 없다.
3월7일까지 종합평가를 거쳐 추가 폐쇄종금사가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평가에서는 BIS비율뿐 아니라 유동성확충계획 자산건전성 세부사업계획
등이 평가된다.
부동산처분의 경우 현실성이 떨어지는 자구계획으로 간주된다.
또 종금사 평가과정에서는 한라 청구 나산을 비롯 홍콩페레그린 등 최근
부도를 낸 국내외 기업이 종금사에 입힌 손실도 반영된다.
특히 자료를 성실히 제출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형평성을 고려,
파생상품과 같은 장부외거래나 기업어음(CP)의 이면보증 여부가 면밀히
조사되고 있다.
다만 CP 이중매출은 검찰 등 관련당국이 조치를 할 경우 평가에 반영할
뿐 자체조사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경평위의 방침
이다.
<> 예상 문제점 =두차례에 걸친 폐쇄종금사 선정으로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혼란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소재 종금사 사장은 "1차관문에 통과돼도 3월초까지는 또 누가 폐쇄
될지 모르는데 정상영업이 가능하겠냐"며 "영업중인 종금사도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물론 "가교종금사가 예금대지급을 해주고 있어 업무정지된 종금사가 업무를
재개해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김일섭 위원장)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비관적으로는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의 추가안정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1월말로 업무정지기간이 끝나는 종금사의 추가정지 등 정부의
대책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