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설계사로 몇년간 일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났고 그런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같다.

감원 감봉등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건강 이상까지 겹쳐 힘들어 하는
고객도 있고 부도를 맞은 이웃도 본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분들은 다행히 경제적 곤란은 좀 면하게 해드릴수
있어 마음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이웃을 볼때면 내자신 죄인이 된 기분
까지 든다.

경제회복에 개인이 보탬이 된다면 바로 개인경제를 책임설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한사람 한사람의 경제가 살아나야만 국가경제가 일어서게 된다는 점에서
개인경제의 건강정도를 자세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은 그런 점에서 가장 확실하게 의지할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된다.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저축은 저축대로 하면서 동시에 생활 곳곳의 모자란
점을 구체적이고 폭넓게 메워 주기 때문이다.

"고개숙인 가장"에 이어 요즘에는 "남편의 기를 살리는 아내"의 역할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보험을 통해 낭비없이 구체적으로 생활을 설계해 나간다면 아내 역할의
반은 해낸 것이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