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는 목업(mock-up;실물과 같은 크기의 모형)
없이 1차 심사가 이뤄지고 환경디자인부문에 일정한 주제가 주어지는등
예년과 다르게 치뤄진다.

행사 주관기관인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노장우)은 목업재료
대부분이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 작품설명서와 패널만으로 1차 심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1차 심사때는 A1크기의 패널(2장이내)과 A4용지 10장이내의
작품설명서만 제출하면 된다.

단 포장디자인과 시각디자인부문은 특성상 작품컨셉을 표현하는 간단한
완성물도 허용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2차 심사때 목업 또는 완성물을 낸다.

KIDP는 매년 9백여점이 출품돼 3백여점정도가 1차 심사를 통과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조치로 매년 60억원이상의 목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 전람회는 오는 3월12일, 13일 이틀간 1차 심사
접수를 받는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