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기기업체인 거룡기공(대표 최충현)은 마이크로파이버를 여과하는
재료로 사용, 역세(여과기에 낀 찌꺼기를 빼내는 작업)효율을 극대화시킨
가변세공정밀여과장치(VPMF)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VPMF는 마이크로파이버 양끝을 원통형으로 제작, 장착한후 물의 흐름에
의해 압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형성된 여과층에 의해 0.1미크론m이상의
부유고형물을 제거하도록 만든 여과장치다.

이 회사는 VPMF가 심층여과방식이어서 표면은 물론 심층에서도 여과가
가능해 농도가 높은 원수여과때에도 역세주기가 길다고 밝혔다.

또 역세시 세공구조가 해체되기 때문에 원수로도 세정이 가능해
처리수낭비가 없고 세공이 해체된 상태에서 역세를 하기때문에 효율이
1백%에 육박하고 역세시간도 1~2분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카트리지형태로 모듈화해 양산이 가능한데다 시설비가 수입정밀여과
장치의 60~70%정도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정수장 정수기의 마이크로필터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
화장치 공업용수처리등에 이 장치를 적용해가는 한편 앞으로 4~5년내에
0.001미크론m 크기의 입자까지 걸러낼수 있는 여과장치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