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보유지분이 국내대주주지분보다 많은 상장회사가 31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외국인들이 주주권행사 경영간섭 적대적M&A(기업인수합병)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주식취득비율이 국내대주주지분보다 높은
회사(14일기준)는 주택은행 아남산업 SK텔레콤 삼성전자등 31개사로
집계됐다.

주택은행은 외국인전체지분율이 40.13%로 정부지분율(22.38%)보다 높았다.

또 아남산업(35.51%) SK텔레콤(32.99%) 삼성전자(31.37%) 삼성전관(30.61%)
등도 외국인지분율이 국내대주주 지분율을 앞질렀다.

독일P&G사가 공개매수한 쌍용제지가 외국인지분율이 90.93%로 가장
높았으며 합작법인 한국고덴시는 55.5 6%를 외국인이 보유했다.

쌍용정유(49.37%) 한라공조(42.93%) 에스원(41.19%) 한국종금(35.38%)
등 외국인직접투자회사들도 대부분 외국인지분율이 35%를 넘었다.

이밖에 한불종금 한독약품 삼영전자 한미은행 개발리스 메디슨 삼양종금
국도화학 코오롱 제주은행 기아자동차 동방아그로 하나은행 등도 외국인이
국내 대주주보다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