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너블하고 보온성도 뛰어나 겨울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가죽
무스탕의상.

하지만 보관 소홀로 얼룩이나 주름이 생기면 "한철옷"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오래도록 원형을 유지해주는 가죽.무스탕 손질과 보관법을 (주)진도
홍보팀 조수영씨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가죽.무스탕 손질의 포인트는 기름(5~6%)과 공기함량의 균형을 맞춰
표면의 윤기를 보존하는 것이다.

<> 가죽 =가죽변질의 주범은 높은 체온과 땀등 인체 요소와 향수
헤어스프레이 무스등의 화학물질.

물기와 염분 그리고 높은 온도는 곰팡이와 변색을 유발하므로 이것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와 직접 닿는 소매나 칼라끝 때는 지우개로 지우거나 알코올로
닦아낸다.

굳어진 곳이 있으면 전용클리너로 닦아 유연하게 만드는데 이때 솔기와
주머니등 구석에 크림성분이 남지 않도록 유의한다.

<> 무스탕 =착용한 뒤에는 스펀지나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먼지를
없앤다.

약한 오염은 고운 샌드페이퍼나 지우개로 문지르고 심할 때는 가죽용
클리너로 닦아낸다.

벤젠이나 물을 대면 탈색되므로 피한다.

비에 젖으면 즉시 마른 수건으로 두들기듯 닦아준다.

햇빛이나 열에 말리면 딱딱하게 굳어지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뒤 솔로 빗어준다.

다리미 사용은 절대 금물.

<> 보관 =가죽과 무스탕 모두 섭씨 18~22도 습도 60~70%의 어두운 장소에
지면에서 10cm이상 띄어 보관한다.

보관하기 전에는 하루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지나치게 강한 습기제거제와 함께 밀폐된 공간에 두면 뻣뻣해지므로 공간
크기와 제거제의 양을 맞추며 커버는 바람이 잘 통하는 헝겊이나 부직포
소재로 고른다.

가죽 무스탕 모두 접지 말고 원형을 살려 옷걸이에 걸어둔다.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